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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회고 [초급 프로젝트] (24.08.27~24.09.10)

JOHAWK 2024. 9. 29. 20:51

1. 주제 선정

주제를 정하는 게 가장 오래 걸리고 바꾼 횟수도 많았다.

각자 관심을 가지고 온 주제가 모두 재밌을 것 같았고, 주제를 찾기 위해 팀원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봤기 때문이다.

한 팀원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유관 기관에 직접 전화도 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노인의 지하철 이용 현황 및 이용 편의 증진 vs. 개인형 이동장치(공유 킥보드 등) 주행 현황이었다. 주제에 대한 데이터를 찾아보고 적합한 것이 있으면 사용하기로 했다. 결국 개인형 이동장치 주행 데이터를 구할 수 없어 노인 지하철 이용 현황 및 이용 편의 증진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이대로 분석을 진행하면 나오는 결과가 뻔하고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으면서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노인 무임승차의 사회, 경제적 효과로 주제를 바꿨다. 그리고 이 주제에 맞는 데이터들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에 연락하고,  2014년에 발간된 관련 보고서의 계산 공식을 따와 현재에 맞게 사회 경제적 편익을 계산해보기도 했으나, 무임승차 연령 제한을 높일 때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을 어르신들의 비율을 구할 최신 데이터가 없어 무산되었다.

주제가 계속 바뀌는 상황이 6일째 지속되었고, 이대로 가면 답이 쉽게 나지 않을 것 같아 내가 페르소나도 설정하며 3가지 제안을 했고, 결국 노인들의 지하철 이용 지표를 만들고 이를 표현할 대시보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2. 데이터 수집 & 데이터 전처리

데이터를 결합하면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결합했다. 지하철역 주변 시설을 알아보기 위해 처음으로 api를 이용해 데이터를 추출해보기도 하고, 보건복지데이터포털에 연락해 직접 원시 자료를 얻어보기도 했다.

분석에 적합한 데이터를 찾는 일은 정말 얼마나 발품을 파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전, 예전에 pandas를 통해 데이터들을 결합할 때 어려움을 느꼈는데 이번에 웬만한 데이터들은 결합해본 것 같아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다 합치고 보니까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1개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3. EDA

데이터가 방대한 만큼 할 수 있는 EDA도 너무 많았다. 안전 관련 요인과 접근성 관련 요인으로 나올만한 변인들이 여러 개였기에 각 변인들의 분포, 변인들간 상관관계 등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파트를 나누니 제한된 시간 안에 부담없이 할 수 있었다. 대부분 정적 편포가 심한 분포를 보였다. 안전 관련 요인과 접근성 관련 요인에서 유의미한 변인이 생각한 것만큼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4. 지표 만들기

지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어 멘토님께 클러스터링 기법을 추천받았다. 구글링을 통해 하는 방법을 배워 돌려봤는데 기존에 우리가 나누고자 하는 안전성과 접근성으로 군집이 나뉘어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우리 팀 모두 멘붕에 빠졌지만 처음에 하려고 했던 방법으로 회귀계수를 이용하자는 내 의견을 받아들였다. 지표 개발 방법을 정하니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다른 팀원이 flask와 dash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웹 대시보드까지 만들었다.

지표를 만드는 방향성을 정하는데 있어 다들 노력한 것을 알지만 방향을 하나로 정해야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5. 보고서 작성 & 발표

보고서는 실무 경력이 있는 팀원 분이 전담해서 만들어 주셨다. 초안을 받았을 때 유쾌함과 퀄리티를 모두 챙긴 PPT에 미쳤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팀원들이 같이 PPT를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고 담당자가 바로바로 수정을 해줬다. 무사히 기간 내에 보고서까지 마무리하고 제출했다. 주어진 발표 시간이 길지 않았고 한 사람이 모두 ppt를 넘기는 방법을 채택했는데도 불구하고 첫 연습부터 시간 내로 스무스하게 발표를 진행해 신기했다.

 

6. 후기

이번 프로젝트 기간동안 주제가 계속 바뀌는 등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팀원 모두가 착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뒤풀이 자리에서 전반적인 진행과 정리를 이끌었던 팀원 한 분이 조용한 자신이 이야기를 함으로써 불편함을 유도해 진척을 나가려고 했는데 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바로 따랐던 게 재미있었다.

 

주제 정하는 데 오래 걸렸다는 것을 제외하면 우리 팀 모두 맡은 파트에 전문성이 있어서 짧은 기간 내에 무사히 프로젝트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곳에서 이런 팀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결단력! 팀원끼리 서로 나이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얼추 비슷했던 것 같았고 그 예상이 맞았다. 다른 팀으로 가게 되면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을 것 같은데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 지, 혹은 팀장을 어떻게 도와줘야할 지 고민이 많아졌다.

 

결론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혼자 일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으나 반대로 더 최악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트에 올리겠습니다.

 

 


참고글: 초급 프로젝트 중 노인 무임승차 관련 주제를 찾기 위해 참고한 내용들

 

무의(Muui)를 소개합니다! — muui (wearemuui.com)

 

무의(Muui)를 소개합니다! — muui

무의 무의는 장애가 무의미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 공동창업자 김건호, 홍윤희 등 뜻이 있는 분들이 모여 결성하였으며, 2016년에 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무의는 장애-비장애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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